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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
양승열(목포) 님의 글입니다.
2010-10-11 09:57:53, 조회 : 8,094, 추천 :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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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떠돌이 요리사로 세상에 이름이 나있던 자연요리 연구가 임지호씨. 그는 지천에 깔려 있는 자연이 모두 식재료이다. 즉흥으로 요리를 한다. 그런 그를 주목한 건 외국인들이 먼저였다. 자연요리 연구가로 해외에 더 많이 알려진 임지호씨. 그는 유엔에 초청을 받아 요리를 선보였는가 하면, 외국 방송에 출연해 한국 음식을 알리기도 했다. 하늘 아래 모든 게 재료가 되고, 세상의 모든 이가 그 밥상의 주인이 되는 그 행복한 날을 꿈꾸는 독 깨는 요리사.

그에게는 없는 세 가지가 있다.

음식으로 만들지 못하는 자연은 없다. 길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풀도, 꽃도, 심지어 썩은 음식까지 요리로 만들어내는 요리사. 그의 손을 거치면 모든 것이 음식 재료가 된다. 또, 그의 요리에는 레시피가 없다. 재료의 특징과 맛의 조화를 고려해 나름대로 요리를 하면 모두가 감탄하는 맛이 나온다. 그런가하면 밥상의 주인도 따로 없다. 최고급 음식점을 찾은 고급 손님들에서, 갯벌에서 만난 촌노들까지 그의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모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칼을 들지 않는 요리사들과는 달리, 그는 언제 어딜 가나 팔을 걷고 요리를 시작한다. 그가 이토록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건, 아픔을 이기기 위해 요리에 모든 열정을 쏟았기 때문이다.

임지호씨는 8살의 나이부터 가출을 일삼았다. 부유한 한의사집 2대 독자로 태어났지만, 그에겐 아픔이 있었다. 그를 낳아준 어머니는 따로 있었던 것. 서자로 태어나 집에 정착하지 못한 그는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다. 어린 그의 가슴엔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와 자신 때문에 이유 없이 손가락질 당하는 키워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들게 했다. 40년 넘게 떠돌이 생활을 했다. 집을 떠나 온갖 막일을 하면서 그는 요리를 배웠다. 중국집은 물론 요리집 주방이 모두 그의 실험실이었다. 배가 고파 풀을 뜯어 먹었고, 이름 모를 마을에 들어가 신세를지며 어머니의 손맛을 배웠다. 그에게 요리는 세상 사람을 만나는 통로였고, 어린 시절의 아픔을 이기는 진통제였다.

임지호는 자신을 품은 터전은 ‘길’이고 자신을 키운 스승은 ‘자연’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하고 빼어난 솜씨로 풀 한 포기든, 꽃 한 송이든, 작은 나무열매든 손에 닿기만 하면 기막힌 음식으로 변신시킨다.

전국의 산하에서 캐낸 초근목피로 파격적인 요리를 탄생시키는 임지호의 요리 여정은 전국을 떠돌면서 파격적인 시의 세계를 완성한 조선의 방랑시인 김삿갓의 여정에 비유될 수 있다.

임지호의 손과 발은 정신없이 바쁘다. 지천에 널려있는 망초, 지칭개, 곰밤부리, 나락나물, 코딱지풀, 쑥부쟁이, 엄나무, 냉이꽃, 달래꽃, 민들레 등,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로 임지호는 순식간에 요리를 만들어낸다.

임지호가 선택한 식재료는 이것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온갖 생명을 품은 염전의 뻘, 오래된 돌담에 붙어 자라는 이끼, 솎아버려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잡초까지 사용한다.

임지호는 ‘먹을 수 없다! 안된다! 금지다!’ 라고 생각하는 자연의 재료들을 최고의 식재료로 꼽는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물리치고 실제로 그 자연의 재료들을 이용해서 놀라운 음식들을 만들어낸다. 또, 식재료뿐 아니라 요리 도구, 그릇 또한 돌덩이, 나뭇가지, 조개껍질 등을 이용해 만들어낸다.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의심이 결국에는 놀라운 감동으로 이어지는 요리 반란의 현장이 펼쳐진다.

전국을 떠돈 임지호가 가슴에 새긴 원칙이 하나 있다. 굶어죽을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자신을 거두어 음식을 해주었던 이 땅의 민초들, 그 은인들의 은혜를 갚는 길은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지리산 가장 높은 마을에 사는 김순기 할머니, 스스로를 일자무식에 바보처럼 살아왔다고 웃지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빛나는 웃음과 지혜를 지닌 분이다. 임지호는 냉이 캐는 김순기 할머니의 웃음에 이끌려, 온갖 산나물을 채취해 나물 코스 요리를 대접한다.

30년 전 아내와 사별한 후, 홀로 감나무를 지키며 살아가는 정병재 할아버지, 아직도 아내를 그리워하는 할아버지를 위해 임지호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감떡을 만든다. 그리고 한국이 좋아 캐나다에서 날아와 비금도에 정착한 20대의 앤디와 제인, 파란 눈의 젊은 부부를 위해 임지호는 보리국수를 빚어 타국에서의 삶을 위로한다.

자신이 뿌리를 내린 터전에서 나고 자라는 식재료를 먹어야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믿는 임지호, 그가 생각하는 요리의 완성이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공양이라고.

식재료가 생산자의 손을 떠나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거리를 푸드마일(Food Miles)이라고 부른다.
푸드마일이 긴 식재료는 항공기와 트럭 등이 동원된 수송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런 에너지에 대한 비용을 소비지가 직접 지불하지 않더라고 식재료의 이동거리가 길면 길수록 소비자는 나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즉 소비자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식재료의 이동거리를 줄여야 한다.
그렇다면 식재료의 이동거리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이 땅에서 나는 산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방랑식객 임지호의 요리 여정은 바로 식재료의 이동거리를 줄이는 여정이기도 하다.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효 소개 임지호 산당 임지호. 여덟 살 때 첫 가출을 경험하고 열세 살 무렵부터 세상에 대한 강한 호기심과 남다른 가족사 때문에 전국 팔도를 돌며 유랑 생활을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가상적인 것, 비현실적인 것을 현실화시키는 것에 대해 큰 매력을 느낀 그가 중식집, 한식집, 요정, 분식집, 양식집 할 것 없이 돌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일하다가, 요리를 정식 직업으로 삼은 건 20대 중반 서울에 정착하면서부터였다. 결혼도 했지만 떠돌이 생활을 멈추지 못하고, 1980년대 중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으로 가서 근로자 2천여 명의 세 끼 밥을 책임졌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서린호텔 한식당 주방장이 됐다. 그런데 하늘 아래 온갖 재료를 다 활용해, 사람의 몸과 맘을 물처럼 맑게 해주는 음식들을 만들고 싶었다. 호텔을 박차고 나와 전국을 떠돌았다. 1년에 네댓 달은 산속, 바닷가에 머물며 새로운 재료를 구했다. 처음 보는 풀을 맛보다 독이 퍼져 혼수상태에 빠진 적도 여러 번이었다. 그 가운데 이제껏 제대로 된 요리상에 올라 본 적 없는 많은 생물들이 식재료로 다시 탄생했다. 들풀, 야생화, 매미 껍질, 구더기, 닭똥에 생선 비늘까지.

석미순(김포)
아름답고 멋이있는 분이시네요 좋은 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1-04
02:27:08

 


여윤지(충주)
저도 임지호 자연요리연구가를 룰모델로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고 자연에게 재료를 빼앗는게 아닌 빌린다는 생각으로 깔끔하고 싱그러운 한식을 만드는 훌륭한 한식요리사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한식을 세계화하는데 힘을 기울이겠습니다!!!물아일체의 자세로 한식을 비롯한 요리를 사랑하는 요리사가 되겠습니다!! 2010-11-07
20:57:22

 


최은선(서울)
저도 TV에서 임지호님을 보았습니다.
참 대단한 분이시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분의 자연요리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배우고 싶네요 자연약선요리를요....
2010-11-07
21:58:07

 


최혜선(서울)
일본에서 찍으신 것을 보았습니다.
뭔가 요리에 자신이 있어보이고 여유가 있어보여 멋졌습니다.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들에 있는 야생초를 캐어서 요리를 멋지게 해 내는 것에 부러움과 자유스러움을 느꼈습니다. 멋진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0-12-03
09:39:53

 


김미남(서울)
저도 TV에서 보았는데 뭔가에 이끌려 보는내내 푹빠져서 그래 바로 저게음식이 아닐까??정말 나도 꼭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방랑 자유 요리 모든게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분이었어요....요리도 고뇌하면서 성숙해지나봐요!! 2010-12-15
13:53:50

 


홍정희(대전)
귀한 분이네요 요즘 느끼는 거지만 멋있는 분들이 우리나라에 참 많아요^^ 2010-12-18
12:33:56

 


이필웅(고양)
전에 잠깐 본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다시보니 반갑네요 잘 봤습니다 2011-02-05
23:18:20

 


오정원(서울)
임지호씨 TV에서 여러번 봤는데 요리가 예술...이분은 타고난 재주가 있는듯해요 ^^ 2011-03-30
15:23:40

 


김동섭(고양)
이분 출연시 잘보았슴니다
부럽더군요 이분에 열정이
조금만 젊었어도 ㅎㅎㅎ
2011-04-07
01:38:18

 


김점순서울
제가 참좋아하는 분이네요
이분에 정신을 저도 배우려고 합니다
이분 자료를 보고싶어했는대 여기에 있었네요
이나이에도 이런 열정을 배우렵니다
러브쿡 주인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2011-04-09
13:53:10

 


조성순(부천)
TV에서 보면서 정말 멋진 분이라 생각했습니다.저도 저분을 닮고 싶다고... 2011-04-25
22:06:06

 


김동순(마산)
멋진분입니다 자연을 따라 여행하면서 들과산 에서나는 재료들로 정말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고 자연을 밥상으로 삼아서 건강한 음식을 먹게 합니다 2011-05-22
21:19:31

 


이향숙(파주)
인간극장에서 한번 보고 그분이 하시는 산당에
갔었죠.
부인되시는 분이 식사하시는 곳에와서 일일이
설명하시며 누룽지도 그릇에 떠주시더군요.
참 부럽단 생각을 했죠.
그 자유로움이~
2011-05-28
21:47:38

 


우혜련(파주)
SBS스페셜에서 보고 와 저런분도 있구나.. 참 멋있다. 생각했습니다.
저분의 음식을 보자면 몸이 저절로 건강해질 것만 같아요^^
2011-06-27
22:08:34

 


김현영(수원)
저도 이 분 튀비에서 몇번 뵜는데 참 대단하신 분 같아요.
자연을 벗삼아 자연속에서 재료들을 채쥐해 요리를 금방 만들어서
내는 것 보면 정말 실력도 대단하고 특히 데코레이션을 어찌나
멋들어지게 자연과 어우러지게 잘하던지..
참 닮고 싶은 분 1위 입니다. 그분의 요리 응용기술이 탁월하시죠.부럽~~
2011-07-28
13:40:10

 


김춘희(춘천)
덕분에 좋은 분들 만나고 늦게나마 좋은 공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09-19
00:10:59

 


김경숙(양평)
임지호 산당이 저희 양평에 있거든요, 장날 가끔뵙구요
저희집엔 책도 한권있고, 다들 좋아하시네요.
그분의 자연이 먹을거리인거 저도 대찬성이거든요..김경숙
2011-10-16
20:03:15

 


박창용(화성)
예전에 아는 지인으로하여금 영상물을 보게 되었었는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
진정한 요리 예술인중 한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열정은 행복의 약수 입니다.
2011-12-13
01:51:25

 


박동석(서울)
제가 진정 존경하는 분..저도 최근에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에서 세끼 밥을 해주다 귀국 했습니다. 일식이 전공인 제게 벅찬 현실들을 경험하며 많이 배우고 느끼고 왔습니다. 그간 몇번의 실패로 내려놨던 자격증을 다시 준비중입니다. 올해안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고 맘 먹고 있습니다. 내려 놓는다는게 얼마나 편하고 아름다운지...치열하고 맘의 여유없이 삶을 살고 다시 사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네고 있습니다. 좋은 요리사가 되기 위한 준비..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2012-05-20
17:19:45

 


김정민(서울)
방송에서 여러본 보았던 분인데 그런 아픔이 있기에 지금의 결과가 있는게
아닐까요~~~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그분의 요리마인드 배워보렵니다.
2012-09-10
12: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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